사람의 정서와 사상을 빌려 표현한 모든 언어 예술, 말로 전해오는 작품(구비문학)과 글로 씌어진 작품(기록문학)을 포함한다. 구비문학은 사람들의 기억에 의존해 말로 전해오는 문학이다.
여러 사회를 통틀어 보았을 때, 위대한 작품은 글로 씌어 있기보다는 구전하는 경우가 많으며 적당한 때에 기록되기도 한다. 구비문학에는 신화, 전설, 민담, 무가, 수수께끼, 속담 등이 있다. 기록문학은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나 지어낸 이야기를 시, 희곡 소설, 기행문, 일기, 자서전, 전기, 서간문, 수필, 역사서, 철학서 등의 여러 가지 형식으로 옮긴 것이다.
한편 좁은 의미로 보면 문학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프랑스 문학'과 같이 특정한 언어로 쓰여진 것도 있고, '미국인디언 문학'처럼 특정한 사람들에 관한 글도 있다. 또한, '르네상스 시대의 문학'과 같이 특정한 시대의 문학도 있으며, '전원문학'과 같이 한 가지 주제를 다룬 문학도 있다.
<문학의 즐거움>
- 독서의 동기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읽는 사람의 나이나 관심에 따라, 또 무슨 책을 읽느냐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아마도 독서를 하는 가장 근본적인 동기는 즐거움 때문일 것이다.
즐거움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단지 지루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읽을 수도 있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따분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읽을 수도 있다.
또한 사람들은 정보와 지식을 얻기 위해 독서를 하기도 한다. 독서를 통해서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생활 모습이나 옛 잉카 제국의 문명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문학을 통해 우리는 실제 생활에서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상황을 이해하기도 한다. 또 책 속에서 자신의 과 비슷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만난다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 문학작품과 독자
독자가 있어야 문학도 있다. 독자는 작가의 생각이나 사상에 반응을 보여서 작가의 창작 활동을 돕는다. 멕시코 작가인 옥타비오 파스는 문학작품이 나뭇잎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나뭇잎은 나무에서 한 번 떨어지면 더 이상 그 나무의 종속물이 아니다. 문학작품도 일단 작가의 손을 떠나 독자의 손에 넘어가면, 그때부터 독자의 재산이다. 이 말은 문학작품을 읽는 방법에는 옳고 그른 기준이 없다는 뜻도 된다.
예를 들면 한 시대에 인기 있던 작품이 다른 시대에는 별볼일없는 작품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가 쓴 소설은 19세기의 사람들에게는 큰 충격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일반 학생들도 즐겨 읽는 작품이 되었다. 이처럼 독자의 기호나 각 사회의 독특한 문화에 따라 옳고 그른 작품에 대한 판단 기준도 달라진다.
한편, 고전에 대한 판단 기준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고전(古典)’은 그 시대를 초월해 후세의 모범으로 살아남은 문학작품이다. 18세기에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인기가 없어서 몇몇 작품은 상연되지도 못했고 또 몇몇 작품은 다시 씌어지거나 소멸되었다. 오늘날에는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이나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모두 위대한 고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50년 전만 하더라도 오래된 작품만이 고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풍토가 만연했다.
- 문학 비평
독자는 누구나 자신이 읽은 작품을 평가할 수 있다. 많은 책을 읽을수록 문학의 발전 정도를 이해하고 작품을 서로 비교할 수 있는 근거를 더 많이 마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티븐 킹(Stephen King)과 같은 작가가 쓴 공포영화나 괴기소설을 보면 미국의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을 본받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 작가가 다른 작가, 다른 문화,n 다른 시대의 작품을 모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세계의 변화 모습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책을 읽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우리의 조상이 살았던 세계를 잇는 하나의 방법이다.
독서는 개인의 행동이기 때문에 한 편의 글을 읽고 평가하는 데 궁극적인 규범 같은 것은 없다. 이것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는 취미와 취향이 비판적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세대의 독자들이 비극으로 인식하던 작품을 다음 세대는 희극으로 여길 수도 있따. 또 하룻밤 사이에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도 있지만 이러한 인기가 곧 작품이 훌륭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어떤 작품은 문학 외적인 이유로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1852)과 같은 작품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은 독자가 주로 읽는다.
<문학의 요소>
문학작품에는 다양한 구성 요소가 있다. 기본적인 구성 요소에는 줄거리, 주제, 문체, 이미지, 운율, 인물 등이 있다. 모든 작품이 이러한 요소를 다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추리소설에는 줄거리와 인물은 있으되 운율은 없다. 반면에 서정시에는 운율과 이미지는 있지만 줄거리나 인물은 없을 수도 있다. 소설에서는 주로 인물, 줄거리, 주제, 문체 등이 기본 요소를 이룬다.
- 인물
작가가 작품 속에서 그려내려고 하는 것은 행동이나 이념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행동이ᅟᅡᆫ 이념은 작품 속의 인물(사람이나 사물)을 통해 묘사해야 한다. 인물은 전기나 자서전뿐만 아니라 많은 극과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관심사이다. 시도 인물과 관계가 있는데, 시 속에 등장하는 화자나 시인이 시의 중심인물이다. 작가는 자신의 인물을 완전하게 파악해야 하며, 각 인물의 외모나 언어, 사고를 명료하고 세밀하게 그려내야 한다.
* 동기
인물이 보여주는 행동의 원인을 말한다. 작중인물의 동기는 명백하고 논리적이어야 한다. 실제 삶에서도 그렇듯이 문학에서도 작중인물이 자신의 행위를 결정한다. 이때 작가는 일정한 소재를 자신의 예술적 관점에 따라 해석하고 이를 통해 작중인물이 논리적으로 행동하게끔 동기를 부여한다. 따라서 작품 속에서 톰 소여(마크트웨인 소설의 주인공)와 올리버 트위스트(찰스 디킨스 소설의 주인공)가 서로 자리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 배경
인물의 이야기가 일어나는 장소이다. 배경은 인물과 인물의 행동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해 준다. 작중인물은 현실 세계에 사는 독작들과 마찬가지로 허공에 홀로 존재할 수 없다. 작중인물은 작가가 상상해서 만들어놓은 작품 속의 장소에서 행동하며 자신이 사는 세상에 반응한다. 톰 소여가 사는 미주리주는 올리버 트위스트가 사는 런던과 매우 다르다. 이러한 배경의 차이는 두 등장인물의 성격 차이를 구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만일 톰이 영국에서 살고 올리버가 미주리주에서 살았다면 작품 속에서 그들은 그 배경에 어울리는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묘사되었을 것이다.
- 구성
플롯, 짜임새라고도 하며 작품을 이루고 있는 얼개를 의미한다. 구성은 이야기의 전개, 즉 사건과 행동의 짜임을 의미하며 때에 따라 인물 설정과 배경의 변화까지 포함한 작품의 모든 설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구성은 작중인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이야기해 준다. 구성은 한정된 시간에 일어나는 일려느이 사건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사건들이 제시되는 순서에 특별한 규칙은 없다.
동일한 구성에는 시작, 중간, 끝이 있다. 즉, 작가는 문제를 가진 인물로부터 시작해서, 문제와 대면하는 인물을 거쳐, 인물이 문제를 극복하든가 문제에 압도되는 상황으로 독자를 이끈다. 문학적인 용어로 설명하자면, 이야기는 발단, 전개, 절정, 대단원 또는 결말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발단’에서는 이야기의 배경과 상황이 나타난다. ‘전개’에서는 주어진 재료 위에서 행동이나 사건이 일어난다. 이 부분은 독자들에게 긴장감이나 위기감을 주기도 하고,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고자 하는 독자의 욕구를 만들어낸다. ‘절정’은 흥미가 극도에 달하는 지점이며, ‘대단원’에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 주제
문학작품에 표현한 작가의 중심 생각이 주제이다. 주제는 인물과 구성의 상호 작용으로 전개하며, 독자들에게 더 나은 삶이나 다른 종류의 삶을 사도록 권고하기도 한다. 주제에는 작가의 윤리관이나 정치적 신념이 담겨 있다.
진지한 작가는 작품에서 진실한 감정으로 정직한 표현을 하려고 노력한다. 진지한 작가일수록 ‘감상(感傷)’은 되도록 피하는데, 감상이란 감정을 너무 강조하거나 어떤 정서를 가장하는 것이다. 훌륭한 작가는 독자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좋은 작품은 독자로 하여금 강요하지 않아도 작가의 결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하기 떄문이다.
- 문체
문체란 작가가 언어를 사용하는 습관이나 개성을 말한다. 작가의 문체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독자는 작품의 등장인물이나 구성을 즐기기 어렵다. 글을 쓰는 방식, 즉 문체도 작가가 말하려는 것의 일부이다. 첫 단어부터 마지막 단어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통해서 문체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어떤 용어를 사용할 것인가?’, ‘세부사실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 ‘단락은 길게 할 것인가, 짧게 할 것인가?’
작가의 ‘시점’이나 이야기 전개 방식은 문체의 또 다른 측면이다. 작중의 주요 인물이나 부차적 인물이 서술자가 되어 일인칭 시점(나)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또 서술자가 작중인물로부터 떨어져서 삼인칭 시점(그 또는 그녀)으로 묘사할 수도 있다. 삼인칭 시점에서는 어떤 한 인물이 사건을 보고 듣는 것으로 묘사하는데 작가 관찰자 시점이라고도 한다. 또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는 어떤 특정한 서술자가 여러 인물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본 내용은 <최봉수/2007/21세기 웅진학습백과사전/웅진(전집)출판부(웅진다책)/1권>을 참고하여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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